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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류현진 눈부신 행보, MLB 평균자책점·NL 다승 '1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5.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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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괴물’ 류현진(LA 다저스)이 원정에서도 눈부신 행보를 이어갔다.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6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20일 신시내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저스의 8-3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2에서 1.52로 더 낮아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4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다승 부문에서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공동 선두가 됐다.

MLB 전체 1위는 8승 1패를 기록 중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다.

최근 5경기 연속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류현진은 이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회 실점한 이래 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아울러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높였다.

그는 5월 4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며 1실점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0.28에 불과하다. 단연 MLB 1위.

이밖에도 월간 다승 공동 1위(3승), 최다 이닝 1위, 최다 탈삼진 공동 16위(26개), 피안타율 2위(0.133·20이닝 이상 기준)로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달의 투수상은 NL과 아메리칸리그(AL)로 나눠 뽑는데, 우드러프(3승 평균자책점 1.44),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2승 평균자책점 0.36) 등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은 한두 차례 등판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이는 박찬호(은퇴)가 유일하다. 그는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회가 최대 위기였다. 류현진은 선두 닉 센젤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이 보토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센젤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1사 1, 2루 위기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며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5회 1사 1루에서 센젤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허용했었는데, 짜릿한 삼진으로 되갚았다. 보토를 맞아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낮은 코스에 꽂아 넣어 헛스윙을 이끌었다.

6회와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8회초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7회까지 88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막았다.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7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8개로 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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