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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 찾는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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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봉하마을을 찾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데, 고인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달 전쯤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연락했다"며 "이에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려달라는 뜻에서 사진 10여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그린 고인의 초상화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초상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초상화는 현재 공사 중인 서울 시민센터 또는 봉하마을 기념관에 상설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2014년엔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정상회담 등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8차례 만났다.

부시 전 대통령은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풍산그룹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하면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도식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을 진행했던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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