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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로 조업정지 위기…톱3기업 위상에 '찬물'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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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고로 조업정지 위기를 맞았다. 최근 국내 500대 기업 중 톱3로 도약했는데, 악재가 떠오른 모양새다. 

지난 17일 전남도청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13일 광양제철소 고로가스 무단 배출 관련 조업정지 10일 처분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서를 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 제1고로 내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연합뉴스]

전남도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2고로 용광로에서 ‘브리더’라는 긴급 밸브를 통해 오염물질을 외부로 무단 배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4월 24일 포스코에 조업정지 사전 통보를 했다.

쇳물이 고로 내부에서 끓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보통은 대기오염 저감시설을 거쳐 유해물질이 걸러진다. 그러나 브리더를 열 경우, 그대로 밖으로 배출할 수 있다.

전남도청은 대기환경보전법 제 31조 방지시설 미가동 행위에 의거, 의견서를 검토한 후 조업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3대 기업으로 발돋움한 포스코에 악재가 찾아온 모양새다.

17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포스코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전체 3위로 집계됐다. 전년도 4위에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비록 철강 부문에서는 원자재 상승 등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 수익 창출 강화 방안이 마련돼 있던 터라, 이번 악재가 더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제철 역시 제철소 조업정지 위기에 놓여 있다.

충남도청은 15일 현대제철에 조업정지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현대제철은 열흘 내로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도는 이달 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한 합동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고로 내 가스를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대기 중에 바로 내보냈다”며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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