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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베트남 '밤콩교량' 개통…화물 운송시간 단축 기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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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GS건설이 시공한 베트남의 ‘밤콩교량’이 19일 개통했다. 화물 운송 시간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13년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을 횡단하는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교량을 수주해 무재해(약 900만 시간) 달성 및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19일 개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밤콩교량 개통식에서 시공사인 GS건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고병우 전무(왼쪽 4번째), 인프라수행담당 김연수 상무(왼쪽 5번째), 베트남사업추진팀장 양승호 상무(왼쪽 3번째), 밤콩교량프로젝트 주진상 현장소장(왼쪽 6번째) 등. [사진=GS건설 제공]

개통식은 밤콩교량 인근 도로 교차로에서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부터 10시까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응웬 반 뜨 베트남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부처의 장·차관들이 참석했으며, 김홍락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건교관, 신덕용 한국 수출입은행 부행장 상임이사, 김재화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 부장,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전무, 김연수 인프라베트남수행담당 상무 등 다수의 국내 귀빈들도 자리했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이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공사금액은 약 1915억원이다.

밤콩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의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로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며,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밤콩교량의 완공으로 인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단점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밤콩교량이 완공됨으로써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지고, 교역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이미 베트남 여러 곳에 진출해 도로·철도·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작업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자이리버뷰팰리스’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큰 인기를 누렸다. 아울러 건설 수출로도 주목 받은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교량 프로젝트를 준공해 개통했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콩교량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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