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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하노이 회담서 핵시설 5곳 중 1~2곳만 양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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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내 핵시설 5곳 중 일부만 폐기하려 했다고 밝혔다.

AP통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항모전단 배치 등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이란 문제와 관련해 “나는 전쟁을 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경제에 해악을 끼치고 더 중요한 건 사람들이 죽기 때문”이라고 말한 뒤 북한 핵 문제를 언급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노이 담판 결렬 상황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이어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을 떠날 때 김 위원장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며 “왜냐하면 그는 (핵시설) 1~2곳을 없애길 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5곳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나머지 3곳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고 또 ‘그건 좋지 않다.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한 5곳이 미국 정부가 파악한 정확한 수치인지, 북한 내 어떤 시설을 가리키는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된 직후 영변 이외의 북한 핵 시설 존재를 결렬 이유로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를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에서 ‘영변보다 플러스알파를 원했나’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며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저희가 발견한 것들도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영변 핵 시설 외에도 규모가 굉장히 큰 핵 시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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