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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황교안 ‘北대변인’ 발언에 "막말이 막말을 낳아, 말이 그 사람 품격"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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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격으로 비판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발언에 대해 "하나의 막말이 또 다른 막말을 낳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연일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라며 "국민을 편가르는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이라 지칭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말에 유감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우리는 보통 '말이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낸다'라는 말을 한다"며 "그 말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에 헌화한 뒤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 격이라고 공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과 관련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반문한 뒤 "황당해서 대꾸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 세습 독재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며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반격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북한 퍼주기에만 전념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남북군사협정을 체결했다"며 "우리가 군사 훈련하려고 하면 북한에 신고해야 한다. 그게 무슨 훈련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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