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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원국희 회장 일가 ‘배당 87억’,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전액 기부’와 대비 극명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5.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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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신영증권 원국희 회장, 원종석 대표이사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올해도 높은 배당성향으로 총 87억여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받게 됐다. 반면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은 수년째 배당금을 모두 기부하고 있어 올해도 증권가에서 대표적인 대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2018회계연도 결산을 통해 보통주 1주당 2750원, 우선주 1주당 2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금액 247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배당총액 2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영증권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번 배당으로 신영증권 지분 1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원국희 회장은 47억원, 8.4%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원종석 부회장 29억원 등 친인척 16명의 전체 배당금은 배당총액의 3분의 1가량인 87억원에 달한다. 배당에서 제외되는 신영증권 자사주는 46.84%다. 
  
신영증권은 배당성향이 높기로 유명하다. 1956년 설립돼 1971년부터 47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며, 한때 40%가 넘는 현금 배당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편이어서 배당으로 오너일가의 주머니 채우기라는 지적도 받아 왔다. 
  
원종석 부회장은 14년째 대표이사 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면 2022년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반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9년 연속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해 왔고, 올해 16억원을 포함해 9년간 누적 232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회에 환원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만 배당을 받고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쓰여진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0년 박 회장이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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