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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도 올해 한국 성장률 2.4%로 낮췄다...반년새 0.4p나 하향조정 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5.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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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투자은행 등 해외 기관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로 0.1%포인트(p) 낮췄다.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는 교역 부진에 따른 수출감소, 글로벌 제조업 수요둔화 요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21일 발표한 ‘2019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보다 0.2%p 내린 2.4%로 수정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본래 전망치인 2.8%에 견줘보면 반년 만에 0.4%p나 낮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의 성장세 둔화 전망이 대내 수요 및 글로벌 교역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교역과 중국발 수요가 성장 동력을 상실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OECD는 21일 발표한 ‘2019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보다 0.2%p 내린 2.4%로 수정했다.  [사진=연합뉴스]
OECD는 21일 발표한 ‘2019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보다 0.2%p 내린 2.4%로 수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OECD는 성장세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고, 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증가세를 약화시킨다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OECD뿐 아니라 기관과 투자은행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국제금융센터의 9개 투자은행 전망치 집계에 따르면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3%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경제 성장률을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3%에서 2.1%로 0.2%p 낮췄으며, 노무라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상하며 가장 비관적인 관측 전망을 내놨다.

경제 지표에 먹구름이 낀 것은 국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도 3.2%로 낮춰 잡았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해지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졌고, 이로 인해 중국과 거래를 하는 국가들이 간접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 경제 전망에 대해 국제신용평사인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무디스 이사는 21일 한국 정부 신용등급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 경기의 부정적 추세를 대체로 자연스러운 경기순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의 수출 부진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및 글로벌 무역긴장 심화, 반도체산업 사이클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대외적 약세를 견딜 수 있는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의 대외 경쟁력은 여전하고, 잠재 성장률 또한 상위 등급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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