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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에 일침 “강경발언 능사 아냐, 어제까지만 하시고...삼갈 건 삼가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5.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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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에 반발하며 '북한 대변인'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여당의 반발이 거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교안 대표를 향해 "원내가 아니니까 원외로 다니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을 삼가실 건 삼가고, 더군다나 국무총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사람이 우리 국민들에게 걱정스러운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시고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황 대표는 원외에서 더 이상 '유아틱'한 막말 논쟁을 접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북한 독재 운운하며 북한 대변인이라는 전혀 생뚱맞은 발언을 한다"며 "'독재자의 후예'라는 아픈 지적에 북한 정권을 갖다 대면 최상의 반격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얄팍한 아이디어가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문 대통령의 ‘독재자 후예’ 발언과 관련해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아무도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콕 찍어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도둑이 제발을 저린 격이 아니고서야 무엇이 그리 억울해 못 견디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SNS를 통해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역임한 분이 대통령께 금도를 지키지 못하고 막말 험담을 쏟아낸다"며 "황 대표가 이성 있는 언행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가 ‘북한 대변인’을 언급할 때 ‘대변인 짓’으로 말한 것처럼 보도되기도 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남동공단 중소기업 대표자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변인 짓'이라 발언한 게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는 안했다"고 답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또한 KBS와 통화에서 "황 대표가 연설 도중 청중들이 대변인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듣고 그걸 소개하는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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