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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연간 4조 투자...文대통령 "블록버스터급 신약 나올 것"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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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간 4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는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1.8%→6%) △수출 500억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추가 창출 등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9번째 지역 경제 투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선포식에서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인허가 규제 개선을 제시했다.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혁신 신약개발 및 의료기술 연구를 위한 100만명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임상 진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한다. 인공지능(AI) 등에 기반을 둔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병원을 바이오헬스 연구생태계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정부의 R&D 투자와 금융·세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연간 2조6000억원 수준인 정부의 R&D 투자를 오는 2025년까지 4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국산 신약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 정책금융 투자를 집행하고, 세액공제 대상에 '바이오베터' 임상 비용을 추가해 세금 감면 혜택을 확대한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여방법 등을 개선한 의약품을 말한다.

올해 만료 예정인 의약품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도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에 맞춘 생산시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도 동반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심사 인력을 확충해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혁신형 제약사에서 개발한 신약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우선 심사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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