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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자담배 1위 쥴, 한국 입성 일성 "소셜마케팅 안 한다"...흡연제어 시스템 도입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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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쥴(JUUL)’이 국내 시장 입성을 앞두고 청소년 흡연을 조장할 수 있는 어떠한 마케팅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현지에서 청소년 흡연율을 높인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한국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판매하고 마케팅 활동을 하겠다”며 “어떠한 소셜 마케팅도 하지 않을 것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인증을 마친 후에야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 쥴 랩스 한국시장 공식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인 제임스 몬시스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흡연율 증가 책임론에서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켄 비숍 쥴 랩스 아시아 지역 국제성장 부문 부사장도 “(쥴을 홍보하는) 소셜 미디어는 운영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쥴은 ‘쥴링(Juu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현지 미국에서 청소년 흡연 조장 논란이 사회 문제가 된 점을 다분히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쥴 개발과정 설명하는 켄 비숍 부사장. [사진=연합뉴스]

쥴은 전자담배 같지 않는 UBS식 디자인과 높은 휴대성으로 아직까지도 미국 현지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현지에 나온 우려를 우리나라에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쥴 랩스 측은 한국에서 제품 판매 시 담배사업법·청소년 보호법과 기타 법령에 명시된 연령 제한을 전적으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광고도 성인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쥴의 공동 설립자인 제임스 몬시스 최고제품책임자는 곧 개선될 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가 흡연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제어하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흡연) 제어 시스템을 베타 버전으로 실험하고 있다. 담배 업계에서는 전례 없던 기술로, 청년 흡연을 뿌리 뽑고자 한다”고 밝혔다.

쥴랩스는 24일부터 ‘쥴 디바이스’와 액상 카트리지 ‘팟’을 국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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