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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대변 논란' 한국원자력학회 "오해 일으켜 죄송"
'日정부 대변 논란' 한국원자력학회 "오해 일으켜 죄송"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05.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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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 측을 옹호하는 듯한 기자회견으로 논란을 낳고 시민단체의 반발을 불렀던 한국원자력학회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원자력학회는 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전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느낀다”고 밝혔다.

원자력학회 측은 극초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 국내 상황을 개선하고자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다.

21일 후쿠시마 방사능과 관련해 일본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기자회견을 해 논란을 일으킨 한국원자력학회. [사진=연합뉴스]

학회는 또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내 유관 학회와 함께 저선량 방사선 영향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알리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학회 측은 회견에 하야노 류고 일본 도쿄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했다. 하야노 교수는 “사고 후부터 학교 급식, 쌀, 수산물 등의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는 매우 안전한 상태에 도달했다”며 “후쿠시마 주민이 실제로 먹고 있는 식품 오염도가 극히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학회 자료를 통해 스스로 ”원자력 전문가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원자력학회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가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사능에 조금이라도 오염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먹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학회가 원전 격납건물 공극(구멍)사태나 한빛원전 열 출력 급증 사건 등 국내 원전안전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후쿠시마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주장을 외치는 일본 교수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여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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