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남자에게 당한 성추행을 외부에 알리겠느냐. 김기수가 거짓말 하고 있다.”
김기수의 강제추행혐의의 진실은 무엇일까?
김기수가 미니 홈피에 강제추행혐의를 부인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는 등 김기수 측이 강력 부인하고 나서 김기수의 강제 성추행 혐의를 둘러싸고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수는 작곡가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건의 개요는 간단하다. 이미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1차 공판을 받은 김기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작곡가 L씨를 상대로 성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곡가 L씨는 "지인을 통해 개그맨 김기수를 만나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오다 최근 김기수 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김기수가 옷을 벗기고 성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김기수는 작곡가 L씨의 주장에 사실무근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어 김기수는 지난 10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한 직후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 연예인이 죄인이라며 치정극을 언론에 유출시키겠다며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너희들 참다 참다가 결국 나도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한 다음 "너희들이 짜고 내 돈을 받아 서로 먹겠다고 너희들끼리 사기치고 우리 엄마 누나까지 협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노출시켜 내 연예인 생활 망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 갈취해가고 언론에 노출시키고 소문까지 내고 그렇게 하는 너희들이 정상인일까?"라며 온갖 협박에 시달린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김기수는 "너희들이 나한테 얘기했지? '우린 잃을 거 없고 형이 잃을 것이 많으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라고' 어쩌니? 이제 내가 잃을게 없단다. 내 억울함, 너희들의 잔혹함 다 세세히 대중에게 알려주마. 8개월을 대인기피로 살아왔다. 이제 스스로 일어나서 너희들을 알려주마."라며 향후 강력하게 대응할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잘못한 건 너희들을 절친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준 거 밖에 없구나."라며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것에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김기수의 매니지먼트사는 11일 "현재 2차까지 재판이 진행됐지만 거짓말에 거짓말이 불어났다.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 재판 내용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경솔하다. 재판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이든 비공식이든 말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수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매니저와 고소인 등이 미리 짜고 스캔들을 조작해 폭로를 미끼로 거액을 갈취하려 한 '남자꽃뱀' 사건과도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곡가 L씨 측은 "어떤 남자가 남자에게 당한 성추행을 외부에 알리겠느냐"며 "김기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결국 강체 성추행혐의를 둘러싼 김기수와 작곡가 L씨의 진실게임은 향후 법정에서 판가름 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사진 출처: 김기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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