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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시력상실 … 대체 그에게 무슨일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2.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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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의 시력을 상실하다니, 가히 날벼락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시력 상실에 낙담하고 좌절하며 평생을 눈물로 보냈을 수도 있을 만하다. 한데 배우 이영호는 달랐다. 그는 시력을 상실했지만 그의 열정은 시력이 있을 때보다 더 뜨거웠다. 10년 만에 연극무대로 컴백해 강한 열정의 무대를 펼치고 있다는 것은 그 하나의 단적인 예에 불과하다. 그는 현재 연극 '막차 탄 동기동창'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영호는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다. 영화감독 이장호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1966년 영화 '연애탐정'으로 데뷔한 뒤 '둘째 어머니', '화분', '바람 불어 오는 곳'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그에게 거센 시련이 닥쳤다.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 것이다.

이영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다"고 밝혔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안구의 망막시세포층이 퇴화하면서 발병되는 질환이다.

그는 "81년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이후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박사과정을 공부했는데 실명의 위기로 책이 보이질 않았다"면서 2003년도에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호는 "지금은 전혀 안 보인다. 마치 물 뿌린 유리창 같다."면서 "시각장애인은 청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분석하는 능력이 늘어나 청력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담담히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릴 적 야맹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 병원에 갔는데 어머니한테 15세 전에 내가 실명할 거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가족은 물론 내게도 그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혀 안 보인다. 밤낮 명암만 구별한다"고 현 시력 상태를 자세히 설명해줬다.

한편 이영호의 시력을 상실케한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야맹증을 보이는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 현재까지는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진행성 망막 질환이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의 간세포(rod cell)와 추세포(cone cell)가 변성되어 발생한다. 유전적인 이유로 간세포와 추세포가 저절로 파괴되는 과정이 진행되어 최종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10세 전후에 야맹증을 시작으로 시야 협착(tunnel vision)과 시력 저하가 나타나면서 최종적으로는 실명되며 일반적으로 그 진행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지만, 개인마다 그 속도의 차이가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가족 중에 2명 이상이 망막색소변성증인 경우가 50%, 단지 1명인 경우가 50% 정도라고 보고되고 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인공 망막, 유전자 치료, 망막 이식, 비타민 치료, 한방 치료 등이 연구되고 있는 형편이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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