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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국내 판매 스타트…보건당국,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대응 "청소년 판매 집중단속"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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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24일 국내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쥴링’으로 불릴 정도로 쥴이 미국 현지에서 청소년 흡연율을 높인 데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고려한 청소년 보호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장치를 판매하는 행위를 다음달까지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경찰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또 금연단속원과 금연지도원을 통해 금연구역에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는 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쥴 기기와 니코틴 카트리지 포드. [사진=쥴 랩스 제공]

특히 쥴이 청소년 대상으로 흡연율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복지부는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 정보도 제공한다.

24일에 국내 시중에서 판매될 제품을 설명하는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달 말부터 신종담배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묶어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다음달부터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해 인터넷 판매·광고 행위를 감시하고 불법 행위를 고발한다.

쥴은 USB 모양의 본체에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인데, 이 전자담배는 2017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쥴이 인기를 끌면서 고등학생 전자담배 흡연율이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현지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청소년을 신종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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