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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양기 몰며 모내기 '농심 행보'..."농촌 노동력 부족 현실에 신기술 개발 절실"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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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내기가 한창인 농촌 들녘을 찾아 농사일을 도우며 농민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철우 경북지사·주낙영 경주시장·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찾아 농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 시장으로부터 마을 현황과 경주시 농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근처 논으로 이동해 주민과 함께 이앙기를 조작하며 모내기를 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많이 활용되는 농업용 드론과 자율주행 이앙기 시연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양기를 직접 몰며 모내기를 돕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론이 떠올라 비료를 뿌리는 장면을 본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농약을 뿌릴 때 농민들이 이런저런 병에 걸리기도 했는데 다행스럽다"고 말하며 드론이 벼를 직파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조종 장치를 넘겨받아 드론을 움직이며 비료를 살포해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장관 등에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을 고려할 때 신기술 개발·확산이 절실하다"면서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게 농업의 기계화·첨단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내기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부녀회가 새참으로 준비한 국수와 막걸리를 함께 먹으며 주민들과 대화했다. 그러면서 농업인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풍이라고 해서 꼭 기쁜 것만은 아니다"라며 "수요를 넘겨 (쌀이) 생산되면 가격이 하락하는데 우리 정부 들어서는 2년 연속으로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량은 시장 격리 조치를 취해 쌀값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처음으로 농가소득이 연간 4100만원을 넘었어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문화시설, 교육 시설을 개선하고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농민 여러분께서 '농업정책만큼은 잘 한다'고 칭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풍과 여러분의 건강, 행운을 함께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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