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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10명 중 4명, 미혼자녀에 노부모까지 '이중부양'…소득수준 비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5.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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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 중장년층 10명 중 4명은 노부모와 성인 미혼자녀를 이중으로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팀(김유경·이진숙·손서희·조성호·박신아)이 내놓은 2018년 '중장년층 가족의 이중부양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장년층의 39.5%가 25세 이상의 미혼 성인 자녀와 노부모를 함께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성인 자녀 혹은 노부모를 부양하는 단일부양은 37.8%였고, 비부양은 22.7%로 조사됐다.

중장년층 10명 중 4명꼴 이중부양.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중부양은 가구소득 수준을 따져봤을 때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이중부양 비율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부양 비율은 200만∼299만원(33.8%), 300만∼399만원(38.8%), 400만∼499만원(39.6%), 500만∼599만원(48.0%), 600만∼699만원(42.8%), 700만∼799만원(50.4%), 800만원 이상(56.1%)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이중부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이밖에 성별로는 여성 중장년층 46.0%, 남성 중장년층 32.2%로 여성 중장년층의 이중부양 비율이 높았다.

중장년층이 부양하고 있는 미혼 성인 자녀 또는 노부모에게 지원한 현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월평균 115만5000원이었다. 반면 피부양자가 중장년층에게 지원한 현금은 월평균 17만6400원이었다.

연구팀은 “중장년층은 이중부양으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히 높은 세대로, 고용환경이 불안정해지면 노인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퇴연령을 상향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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