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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전면 확전되면 세계GDP 711조 손실...한국은 ‘고위험 국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5.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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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조치로 대치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로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피해액은 6000억달러(71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제3국 중 한 곳으로 지목됐다.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경제학자 댄 핸슨과 톰 올릭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전면적 관세부과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는 2021년에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총 60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조치로 대치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로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피해액은 6000억달러(71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조치로 대치국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로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피해액은 6000억달러(71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등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연쇄 타격을 입을 위험이 가장 높은 제3국군으로 평가됐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새달 1일부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에서 25%로 인상키로 하는 등 보복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 관세 제재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치킨게임에서 한 발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핸슨과 올릭은 관세장벽에 따른 교역 감소 외에도 주식시장 침체, 소비와 투자 위축 등 여러 악재가 글로벌 경제 침체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중이 양자 무역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0.8%, 미국은 0.5%, 세계는 0.5%의 GDP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대만,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중국과 수출 공급 계약으로 엮인 국가들이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부정적 연쇄효과를 설명했다.

같은 방식으로 미국의 대중 수출품이 줄어들 때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나라로는 캐나다, 멕시코, 아일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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