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석가탄신일 행사에서 '합장 거부'로 논란을 빚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들며 불교계에 사과했다.
황교안 대표는 28일 공개된 당 공식 채널 '오른소리'에서 방송된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에서 “불교 등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이에 따른 행동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고 답했다.
황교안 대표는 석가탄신일 등 불교 행사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불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됐다.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합장을 하지 않자, 황 대표가 종교적으로 편향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기독교 신자인 황교안 대표는 석가탄신일 이후에도 꾸준히 종교 편향 논란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26일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옥'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황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지옥의 구원자를 자처할 거라면 차라리 종파를 창설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