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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관련 89개 단체, '게임중독 질병코드 반대' 공대위 출범..."현대판 마녀사냥의 희생양"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5.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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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추진에 반대하는 게임업계와 관련 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한국게임학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협회·단체 56개와 경희대·중앙대 등 대학 관련 학과 33개는 2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공대위는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도입으로 인해 게임 문화와 게임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회견장에 '게임 문화 게임 산업' 근조 현수막을 내걸고, '게임' 영정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검은색 양복을 차려입고 애도사를 낭독했다.

공대위 측은 "게임은 소중한 문화이며 4차산업혁명을 여는 창임에도 현대판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인 합의 없이 한국표준질병분류(KCD·질병과 사망원인) 개정·도입을 강행할 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 질병코드에 맞설 파워블로거(게임스파르타) 300인을 조직하고 온·오프라인 범국민 게임 촛불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이와 함께 게임질병코드 관련 국내외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공대위는 보건복지부 장관 항의 방문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 면담 추진 등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이 최종 의결되면서 2022년부터 전 세계 194개 WHO 회원국에서 개정안이 발효된다. 국내 도입 시기는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가 5년 주기로 개정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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