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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2위…그만큼 치명적인 美 제재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5.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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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여전히 호조를 띠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해 앞으로 전망이 어둡다는 평을 받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9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29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 3억7300만대로 집계됐다.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여전히 호조를 띠었지만, 미국 제재로 인해 앞으로 전망이 어둡다는 평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화웨이가 선전한 것이 눈에 띈다. 화웨이는 미국에서의 판매량 부재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1위 삼성과 격차도 계속 좁혀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5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보였다. 화웨이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5% 늘어난 5843만6200대를 기록했다.

안슐 굽타 책임연구원은 “화웨이는 특히 유럽과 중화권에서 각각 69%, 3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중화권에서 2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화웨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미국 제재 영향이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급 앱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면, 화웨이의 전 세계 전화 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제 스마트폰 사업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이는 고객들의 우려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화웨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삼성과 화웨이가 1~2위 자리를 지켰다. [표=가트너 제공]

삼성은 올해 1분기 19.2%의 시장점유율(7162만1100대)을 나타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수준이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갤럭시S10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면서도 “삼성은 A 시리즈와 J 시리즈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M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강화했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경쟁 탓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하락한 4456만8600대에 그쳤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시장에서 아이폰 가격이 인하되면서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1분기 성장을 회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사용자들이 기존 아이폰을 교체할 만큼 가치 있는 이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애플은 보다 긴 교체 주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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