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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US여자오픈 '역전 우승'…박세리·박인비·박성현의 길을 걷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6.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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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달성했다. 이 대회 ‘태극 낭자’ 10번째 우승이다.

이정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열린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쳐 1언더파 70타를 써냈다.

4라운드를 단독 6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인 유소연, 에인절 인(미국),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정은6이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자신이 출전한 9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거뒀다.

데뷔 첫 축포를 터뜨린 이정은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11억9000만원)를 함께 챙겼다. 또, 우승 트로피와 US여자오픈 10년간 출전권도 획득했다.

US여자오픈은 5개의 메이저 대회 중 한국 선수들이 10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무대다. 태극 낭자들은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7회,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6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5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회 우승했다.

아울러 US여자오픈은 올해 이정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우승을 합작한 메이저 대회가 됐다. 1998년 ‘맨발 투혼’을 펼친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과 2013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등이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은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 우승은 7승으로 늘었다. 한국계 이민지(23·호주)를 포함하면 8승째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도 석권했다. 지난 4월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고진영이 정상에 올랐다.

우승한 이정은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한 유소연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최종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위를 차지, 자신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써낸 박성현은 최종 1언더파 283타로 이민지와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지나 김도 공동 12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은 공동 16위(이븐파 284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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