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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vs LG OLED, 8K 초고화질 시장서 승부 가린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6.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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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OLED TV가 8K TV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으며, 초고해상도 프리미엄 제품을 둘러싼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OLED TV를 올해 7월 출시한다. 가격은 국내 출시 기준 5000만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98인치 QLED 8K TV를 국내 출시하며 가격을 7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85인치 QLED TV 가격인 2590만원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8K는 7680×4320 픽셀로 기존 4K UHD에 비해 4배 더 해상도가 높고 화면 가로에 약 8000개의 화소가 들어 있다. 풀HD보다는 16배 높은 초고화질 기술이다.

삼성 QLED 8K 런던 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품질이 우수한 만큼, 고가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지나쳤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화면이 큰 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초고화질 TV의 판매량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제품의 대형화 추세는 지속하고 있어 2019년도 1분기 70인치 이상 시장 비중이 5.1%에서 7.6%, 60인치대는 14.8%에서 19.1%로 대폭 성장했다(시장조사업체 IHS 마킷 기준).

8K TV 시장은 현재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IHS 마킷에 따르면 7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3.2%, LG전자는 24.6%로, 8.6% 포인트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는 65인치부터 98인치까지의 QLED TV 제품군을 구축하고 초대형 위주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QLED는 백라이트에 양자점 소재의 컬러필터에 입힌 삼성전자 프리미엄 TV의 브랜드명이다. 기존의 LCD TV와 구조가 같은 QLED TV는 LCD TV처럼 패널 뒤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 유닛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백라이트 유닛에 양자점 소재의 컬러필터를 부착해 색 재현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8K QLED TV는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켰을 때만큼 밝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밝기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LCD TV의 특성 상 응답속도나 시야각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G 시그니처 OLED TV.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7월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3분기부터 북미, 유럽 등에 8K 올레드(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TV’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OLED TV는 디스플레이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패널 뒤에 백라이트가 없다. 그래서 LCD TV보다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화소가 꺼지면서 완전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어두운 부분을 표현할 때 한층 깊은 표현이 가능하다.

다만 유기물 소재를 사용하는 특성 상 번인 현상, 즉 장시간 TV를 켜 놓았을 때 화면에 잔상이 남을 수 있다.

LG 시그니처 OLED TV 신제품은 8K 해상도, 88인치를 갖춘 TV다. 신제품은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한다.

이 프로세서는 사용자가 2K(1920×080), 4K(3840×2160) 해상도 영상을 보더라도 8K(7680×4320)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환해 줘, 88인치 초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 8K OLED TV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2채널 음원을 스피커 5개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변경해주고, TV가 설치된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80와트(W) 스피커도 내장했다.

또, 이 제품은 ‘돌비비전 HDR’, ‘돌비 애트모스’ 등을 지원해 현장감 넘치는 영상과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해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하며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도 탑재했다.

신제품은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어 화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TV 장식장 느낌의 ‘아트 퍼니처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LG전자는 6월 한 달 동안 LG 시그니처 OLED TV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데, 출하가는 5000만원이다. 예약 판매 기간에 한해 특별가 4000만원에 판매하며,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LG 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초대형 TV 시장이 점점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자사 TV의 장점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총성 없는 전쟁이 발발한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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