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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은 대업…류현진, 생애 첫 NL '이달의 투수'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6.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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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를 이은 대업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월에 눈부신 활약을 펼친 양대 리그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투수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류현진이 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지난달 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승 무패 36탈삼진 평균자책점 0.59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또한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모두 1위에 올랐다.

MLB 사무국은 “류현진은 홈런을 한 개도 맞지 않고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 28개, 볼넷 3개만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간 5승 이상, 탈삼진 35개 이상, 그리고 평균자책점 0.60 이하로 던진 다저스의 4번째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 이전에 이런 세 항목을 충족한 투수는 총 3명이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그리고 냅 루커(1908년 6월·1910년 9월)다.

MLB 사무국은 또, “류현진은 2010년 우발도 히메네스 이후 9년 만에 선발 등판한 11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던진 투수다”라고 강조했다.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박찬호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 만에 두 번째로 수상 계보를 이은 류현진이다.

당시 다저스 선발투수로 뛴 박찬호는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박찬호보다 류현진이 더 낫다.

역대 아시아 출신 이달의 투수상 수상자. [그래픽=연합뉴스]

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08년 9월과 텍사스로 이적한 뒤인 2015년 9월 두 차례나 월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이후 만 5년 만에 이 상을 품에 안았다. 다나카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1.88의 호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AL) 5월의 투수가 됐다.

이달의 투수로 선정된 역대 아시아 투수는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9년 7월·1998년 5월), 노모 히데오(1996년 9월·1995년 6월), 다나카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류현진의 수상은 아시아 투수 7번째 수상이다.

류현진은 2017년 7월 리치 힐에 이어 다저스 투수로는 22개월 만에 이달의 투수 영광을 안았다.

NL 이달의 선수로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쉬 벨이 뽑혔고, AL 이달의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파엘 디버스에게 돌아갔다. AL 이달의 투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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