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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 유시민-홍준표 진검 설전…‘절대’는 있다? 없다? 스님 담뱃대와 불펜투수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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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정치에 다시 복귀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다."(유시민)

"나는 불펜투수. 주전투수 못하면 불펜에서 찾아야 한다."(홍준표)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맞장 토론을 펼쳤다. 이들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의 이름을 딴 '홍카레오' 토론에서 유시민 이사장과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권 복귀에 대해 확연히 다른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은 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두 논객,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토론을 진행헀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논객답게 두 사람은 △보수와 진보 △한반도 안보 △리더십 △패스트트랙 △정치 △민생경제 △양극화 △갈등과 분열 △뉴스메이커 △노동개혁 등 한국 정치·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팽팽하게 맞서며 진검 설전을 펼쳤다.

이날 홍카레오 토론에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정계 복귀에 대한 이들의 생각이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유시민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해 "내 보기에는 100%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유 이사장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하자 홍 전 대표가 "절대는 스님 담뱃대"라고 받아치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유시민 이사장은 대신 '여권 잠룡'에 대해 "현재 (대권 도전의) 의사를 가진 분들이 한 10여명 정도로 봐야 하지 않을까"라며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을 불펜투수로 묘사하며 "저는 패전투수가 돼서 불펜에 들어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치권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뉘앙스의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주전투수가 잘하면 불펜투수가 등장할 일이 없지만, 못 하면 불펜에서 또 투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불펜이 아니라 관중석으로 올라와서 저하고 낚시도 다니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며 대답했다.

두 사람은 야권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는 인식차가 없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여야, 보수, 좌우, 진보가 균형을 이뤄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는데, 지금 야권의 리더십이 이렇게 가도 되나"라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스타일이 몇십 년 전에 흔히 보이던 스타일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후임 당 대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는 건 따지고, 잘하는 건 협조하고 해야 하는데 (한국당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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