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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 건강 문제가 가장 큰 가족갈등 원인···저소득층일수록 심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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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속담처럼 건강문제가 가족 간 근심이나 갈등을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적 어려움과 취업·실업 문제가 가족 구성권간 갈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7.93%가 가족 갈등의 큰 원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꼽았다. 연구팀은 지난해 2~5월 복지패널 4266가구를 대상으로 2017년 1년간 가족 문제와 가족 갈등 대처 방법을 조사했다.

건강문제에 이어 부채나 카드빚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20.78%)'이 2위,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10.21%)'이 3위를 차지했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7.93%가 가족 갈등의 큰 원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18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7.93%가 가족 갈등의 큰 원인으로 ‘가구원의 건강’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이외 자녀교육 혹은 행동(6.98%)’, ‘가구원 간 관계(3.81%)’, ‘주거 관련 문제(3.35%)’, ‘자녀의 결혼문제(3.31%)’, 기타(2.5%), ‘가구원의 알코올(0.86%)’, ‘가구원의 가출(0.15%)’, ‘가족 내 폭력(0.1%)’ 순으로 집계됐다.

가족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소득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가구는 ‘가구원의 건강’이라는 응답 비중이 62.7%에 달해 일반 가구(39.8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을 가족 갈등의 원인으로 꼽은 저소득 가구 역시 23.91%로 일반 가구(19.06%)보다 많았다.

조사 대상 가구 중 부모와 따로 떨어져 생활하는 가구는 4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로 사는 가구의 경우 지난 1년간 부모와의 왕래 횟수는 전체 평균 38회로 집계됐다. 부모와의 왕래 횟수를 소득별로 구분하면 일반 가구 평균 38회, 저소득 가구 평균 42회로 저소득 가구의 부모 왕래횟수가 더 많았다.

따로 사는 부모와 지난 1년 동안 전화 연락한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평균 89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저소득 가구 평균 73회, 일반 가구 평균 90회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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