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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침몰 유람선’ 韓 20대 남성 시신 수습, 하루새 3구 발견…선체 인양 모드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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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 한국인 20대 남성의 시신 1구가 수습됐다. 하루 동안에만 3명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고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14명이고,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인 사망자는 1명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 측 구조사는 4일(현지시간) 공중수색 중 오후 3시 26분께 헝가리 다뉴브강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에르치 지역에서 시신을 1구 발견했다. 한국·헝가리 합동감식팀의 신원확인 결과 2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헝가리 다뉴브 강 유람선 사고 사망자 발견 위치. [그래픽=연합뉴스]

다뉴브강의 유속과 수위가 정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의 선체 인근 수중수색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종자 수습도 속도가 붙으면서 이날 하루 동안 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앞서 잠수수색에 나선 헝가리 잠수사는 선체 문 유리 사이에 끼어 몸 절반이 걸쳐 있는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날 헝가리 군용 헬기는 아도니와 굴츠 사이를 흐르는 다뉴브강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5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은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사고현장에서도 선체 주변의 수중수색을 중단하고 인양을 위한 잠수로 전환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일부터 헝가리 당국과 공동으로 선체 인양 준비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로부터 상류 쪽으로 74㎞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는 현재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만 대형 크레인이 침몰 선박이 있는 곳까지 진입하려면 다뉴브강의 다리를 3∼4개는 통과해야 해 선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의 정확한 개시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의 본격 선체 인양이 이르면 오는 6일 오후 시작하고, 늦으면 7∼8일 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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