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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강간미수' 이어 봉천동까지 불안 바이러스…서울시, ‘여성안심 홈’ 4종 세트 지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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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이어 봉천동에서도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여성이 사는 한 반지하 원룸을 창문을 통해 훔쳐본 2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이에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을 시범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6일 오후 서초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을 시범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시청 제공]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을 시범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특별시 시청 제공]

A씨는 지난 3일 새벽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성이 거주하는 반지하 원룸 창문을 통해 집안을 훔쳐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좁은 골목에서 집안 내부를 한참 동안 쳐다보다 피해 여성에게 들키자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일명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에 이어 봉천동에서도 여성 1인 가구를 위협하는 사건에 발생하자 서울시는 여성 1인가구와 점포를 대상으로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안심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SS존(Safe Singles Zone)' 시범사업을 양천구와 관악구 2개 자치구에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범지원 대상은 여성 1인가구 250가구, 여성 1인점포 50개소 등 총 300개소다.

서울시는 관악구 150가구, 양천구 100가구에 집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창, 문이나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열림 센서, 112와 지인에게 비상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이중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 등 '여성안심 홈' 4종 세트를 지원한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여성들에게 노출된 일상 속 불안이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가 단적으로 표출됐다"며 "서울시는 안전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불안해소 정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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