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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서 시진핑 회동 뒤 中추가관세 결정”…중국, 러시아와 ‘일방주의’에 공동대응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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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중 양국이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말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추가 관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격상하며 대미 연합전선 형성하며 국제 공조의 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미국 블룸버그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3250억달러어치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에 대한 질문에 "나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려면서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무역전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로 떠나기 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도 중국과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25%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최소 3000억달러에 대해 또다시 (관세를) 올릴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러시아와 관계를 격상하며 대미 연합전선 형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과학기술,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자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신시대 전면 전략협력 동반자관계 발전 공동성명’과 글로벌 핵심 현안에서 공동전선을 펴기 위한 ‘현대 글로벌전략 안정 강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30여건의 협력문건 서명식도 옆에서 지켜봤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러 공동성명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러 관계의 발전 전망은 광대하지만 양국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거나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하면서 “중러 양국은 각종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패권주의에 맞서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ICT기업 화웨이가 러시아의 이통회사인 MTS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 계약을 맺는 자리에 양국 정상이 직접 참석했다. 미국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는 화웨이에 대해 러시아가 공개 지지를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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