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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줄어드는데 오토바이는 '역주행' 왜?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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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드는데 이륜차인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계속 늘어나고 부상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수는 1.1% 증가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7일 내놓은 '최근 10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총 1만5032건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6만6250건인데, 이로 인해 2037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180여건 정도로 1명씩 사망한 셈이다.

이륜차 사고는 2009년 1만1522건에서 2011년 1만170건으로 연간 5~7%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2년 1만415건으로 2.4% 늘어난 뒤로는 매년 증가세다. 2014년 1만1758건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를 보였고 지난해는 9.5% 늘어났다.

사망자는 최근 9년간 430명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반면 부상자는 증가하고 있다. 2009년 1만3721명에서 2011년 1만2102명으로 줄었던 부상자는 2014년 1만3899명, 2016년 1만5773명, 지난해 1만8621명으로 다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가 0.4% 감소하고, 사망자 수가 9.7%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교통사고 감소 추세와 견줘보면 이륜차 사고와 부상자 증가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220만대에 달하는 이륜차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이륜차 1만대 당 교통사고 건수는 55.0건에서 68.1건으로 23.8% 증가했다.

17개 광역 자치체별로 지난해 이륜차 1만대 당 사고 건수는 광주(99.4건), 제주(98.4건), 부산(88.0건) 순으로 많았다.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세종(3.5명)이 가장 많았고, 강원·충북(3.2명), 제주(2.8명)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10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 통계.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신호위반·과속 등 난폭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 우리나라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운전자 기준으로 지난해 84.6%로 나타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도로교통사고분석센터(IRTAD)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교통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스위스, 일본(이상 100%), 캐나다(99%), 스웨덴(96~99%) 등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모두 96% 이상을 기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경찰과 단속·캠페인 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배포하고,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이륜차 교통안전체험교육(경기 화성시 소재)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무더위가 시작되며 덥다는 이유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모는 안전띠처럼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안전모 착용과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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