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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기꽃 만개한 경기도 화성 수섬,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9.06.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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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글 사진 이두영 기자] 시화호는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 사이에 생긴 호수다. 1994년 2월에 완공된 시화방조제가 서해안의 물길을 막고 있다.

시화호의 일부인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는 거대한 간척지로 지금은 물이 거의 없는 육지가 됐다.

이 일원은 머잖아 송산그린시티가 들어서면 상전벽해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국제 테마파크가 들어서서 골프장과 고급 호텔, 리조트 등이 생기고 최신식 아파트 및 쇼핑몰과 교육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 수섬 일몰
화성 수섬 주위에 만발한 삘기꽃이 석양 빛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촬영.

 

아이러니한 것은 곧 첨단시설이 대거 들어설 이곳이 현재 자연 사진이 잘 나오는 곳,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해서, DLSR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면 한번은 꼭 찍어보고 싶은 ‘국민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

요즘은 삘기꽃 개화시기라서 광활한 갯벌에 삘기꽃이 하얗게 나부끼는 모습을 촬영하러 찾는 이가 많다.

이들이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인스타그램 등 SNS나 기타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시로 올라오며 방문욕구를 부추기는 상황이다.

일출,일몰 등 황금시간대의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때는 우음도가 유명했으나 그 유명세를 수섬이 이어받았다.

현재는 삘기꽃 절정기는 지났다.

지금 시화호가 사진 찍기 좋은 곳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마냥 ‘찍기 좋은 곳’은 아니다.

해돋이 사진 찍을 때는 상관없지만, 석양에 이어 별과 밤하늘까지 찍는다면 ‘가는 길’과 방향을 낮에 미리 정확히 기억해둬야 한다. 손전등 지참은 필수다.

삘기꽃이 만발한 수섬 주변의 영역은 너무 넓고 따로 내어놓은 길도 없어서 밤에 방향을 잃으면 성인키보다 더 자란 갈대숲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

갈대숲에서는 걷기도 힘들거니와 모기가 우글거리고 습지여서 발목까지 물에 잠기는 수가 있다.

화성 수섬 삘기군락지와 속칭 왕따나무(나홀로나무) 두 그루가 있는 곳은 가장 인기 있는 촬영 포인트다.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 주소는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 634번지다. 동네 끝에 주민들에 피해 안 가게 주차를 하고 광활한 갈대밭으로 ‘어설픈’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근처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공룡알 화석지, 탄도항,전곡항,제부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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