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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떠오르는 ‘다뉴브의 비극’, 인양만 남아…실종자 8명 모두 찾을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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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시작된다. 사고 발생 14일 만의 선체 인양이다. 선체 인양 작업을 통해 남은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다페스트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10일(현지시간) 4개의 본 와이어로 허블레아니를 결속하는 작업을 마쳤고,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고리에 와이어를 잇는 작업까지 끝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를 마친 거대 크레인 클라크 아담. [사진=연합뉴스]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도착한 지 사흘 만에 유람선 침몰 지점에 자리를 잡고 허블레아니호에 결속된 와이어를 고리에 걸었다. 클라크 아담은 허블레아니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서 인양할 예정이다.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천천히 균형을 잡으면서 선박을 인양해야 하므로 한 번에 크레인을 감는 길이는 5cm 단위로 논의가 되고 있다. 11일 오전 6시 30분에 작업이 시작되면 오전 10시 30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 30분께 ‘다뉴브의 비극’이 수면으로 완전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같은 조정된 인양 일정을 밝혔다. 이는 낮동안의 더위를 피해 아침에 오전에 인양작업을 진행하자는 헝가리 대테러센터(TEK)의 의견이 반영됐다. 부다페스트의 낮 기온은 최근 며칠 동안 섭씨 30도를 웃돌고 있다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을 앞둔 시점에서 일부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의 유해도 국내로 송환됐다. 희생자 4명의 유골함은 전날 국내로 운구됐다. 사고 생존자 2명도 귀국했다. 화장 절차를 위해 가족 4명이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면서 현지에는 피해자 가족 42명이 체류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다뉴브강 운항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한국 관광객 7명만 구조됐으며 현재까지 한국인 19명과 헝가리인 선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실종 상태로 선체 인양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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