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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CIA 정보원설 또..."피살 전 CIA요원들과 접촉"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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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an informant)이었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을 알고 있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전직 미 관리들은 김정남이 CIA 이외에 다른 국가들과 접촉한 것을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정은이 형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WSJ가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이라고 묘사한 이 소식통은 "CIA와 김정남 사이에 연결(a nexus)이 있었다"며 김정남이 CIA와 접촉하기 위해 2017년 2월 말레이시아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김정남의 말레이시아행이 CIA를 접촉하기 위한 목적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으로서 CIA 요원들과 수차례 만났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직 미 관리들 또한 마카오에 주로 살았던 김정남이 외국의 보안기관, 특히 중국의 보안기관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직 미 정부관리들은 김정남이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했던 만큼 북한의 비밀스런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이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의 중국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10일 출간한 '위대한 계승자(The Great Successor)'를 통해 동일한 주장을 폈다.

김정남은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이를 두고 외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의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하고 살해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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