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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으로 돌아온 조정래 "1000만 평화적 상비군 만들어지길 소망"
'천년의 질문'으로 돌아온 조정래 "1000만 평화적 상비군 만들어지길 소망"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6.1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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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소설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 등을 집필한 조정래 작가가 시민단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교착과 경제 위기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협력을 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전했다.

소설가 조정래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작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출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조정래 작가는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 시민단체가 100만개, 70만~80만개 있는 나라가 실재한다. 우리도 그렇게 돼야 한다"며 "한 국민이 1000원, 2000원씩 기부하고 10~20개 시민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는 나라가 조정래가 꿈꾸는 나라,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조정래 작가가 신작 '천년의 질문' 출판 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이 원하는 국가상을 밝힌 조정래 작가는 "우리나라가 10년, 20년이 걸리든 평화적 혁명을 통해 그렇게 되길 소망한다"면서 "'평화적 상비군' 1000만명이 만들어지길 소망하면서 이 소설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을 뒤덮었던 촛불시위 1700만명"을 언급하면서 1000만명이 상비군으로 존재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북핵 문제 교착과 경제 불안,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정래 작가는 "남북통일의 기틀이 될 북핵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 되고 있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매우 어렵지만, 정치권이 서로들 비난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조 작가는 "여야가 똑같이 책임 느끼고 난국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한 사람에 연간 7억원씩 들어간다. 거대한 돈이 들어가는데 뭐 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조정래 작가는 신작 '천년의 질문'의 주인공의 직업을 시사주간지 기자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권에 보편적 기자들의 행태가 재벌 기업 사장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표현돼 있다"면서 "기자들과 언론의 작태를 그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상징적으로 정리했다. 그걸 읽어보면 내가 기자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기자들이 처한 처지가 어떤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조정래 작가는 1970년 '누명'을 써서 현대문학에 등단한 후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비롯해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정글만리'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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