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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25만명대 회복…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치에 실업자수는 증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6.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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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만9000명 증가하면서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회복했다. 올 들어 월별 취업자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3월에 이어 세 번째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1만9천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2월(26만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인 뒤 4월 다시 10만명대(17만1000명)에 떨어졌지만, 지난달 20만명대를 회복한 것이다.

올해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5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유입 규모가 커지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고용 상황이 나아졌으며, 1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도·소매업 취업자 수 또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취업자를 구분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가 12만4000명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6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17년 6월부터 감소하다 올해 들어 2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2017년 12월 7000명 줄어든 이후 17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인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00명 늘어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소매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도매업의 40~60대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업황이 조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이 늘면서 고용률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989년 1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30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표다.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20대가 0.1%포인트, 50대가 0.2%포인트, 60세 이상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전년 대비 2만4000명(2.2%) 증가한 1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20대와 30대에서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1999년 6월부터 12개월 연속 4% 이상을 이어간 이후 첫 고착 사례다.

경기지표 속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하는 것에 관련해 정 과장은 "실업자는 경기가 나빠질 때도 증가하지만 경기가 풀려 구직활동이 늘어날 때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업자 증가가 항상 부정적인 신호는 아닐 수 있다"며 "이달 지표를 보면 고용률이 상승세이고 실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기에 구직자의 진입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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