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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임박했다더니...더 세지는 민주-한국 맞비난, 더 커지는 정치불신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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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서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여당은 한국당 때문에 국회가 파행됐다며 압박을 이어갔고,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총선공약을 홍보하고 있다며 맞공세를 폈다.

하루 속히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밀린 민생 현안 법안을 다룰 수 있지만 거대양당의 감정싸움이 계속되면서 여론은 싸늘해는 형국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가 이렇게 민생을 외면하고 정상화되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한국당이 국회법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짝수 달에는 국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한국당의 때문에 6월 국회가 소집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제 한국당이 결단할 마지막 시간"이라며 "이미 우리 국민들은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으로 국회를 열라는 의지가 찬성 53.4%, 반대 38.5%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안 심사가 50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국당이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황 대표는 국민을 호도하는 막무가내식 대권 놀음을 중단하고 민주주의의 뜻을 다시 새겨보라"며 "그 출발은 대한민국 국민 앞에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신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는 것부터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한 정책으로 깎아내리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특히 추경안 심사가 필요하다면 경제청문회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추경이 필요하다면 경제 실정의 원인이 무엇인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결정권자들, 청와대, 경제부총리를 불러 경제청문회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묵묵부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경은 총선공약 홍보를 하겠다는 사전 선거운동용 추경"라며 정부의 추경안을 평가절하했다.

이어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내놓은 정당 해산 국민청원 답변에 대해서도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해 해산된 정당이 통합진보당이고 통진당과 선거 때 야권 연대했던 정당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야당에 전쟁을 선포하지 말고 시장에 가서 민심을 들으시라"고 비판했다.

다만 당내에서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 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한다"며 "정말 싸우려고 한다면 결기를 가지고 똘똘 뭉쳐 장외로 나가 문재인 정권이 백기를 들 때까지 싸우든지, 아니면 국회 문을 열어젖히고 원내 투쟁을 하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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