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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2명 중 1명, 반년새 '우유주사' 프로포폴 투약...의료용 마약 사용자 ‘3분의 1’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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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최근 6개월 동안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사용한 환자가 4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2명 중 1명이 국내에서 마약류 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 처방을 받은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 취급된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명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전체 환자 1190만명 가운데 36%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분석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결과. [그래픽=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프로포폴은 정맥에 투여돼 빠르게 작용하는 전신마취제다. 수술이나 검사 때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다른 마취제들과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지만, 오남용 시 중독될 수 있으므로 숙련된 의료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투약돼야 한다.

프로포폴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여성(54%)이, 연령대별로는 40대(27%)가 가장 많이 맞았다. 환자들은 건강검진 등 검사(20%), 위·장관 질환(19%),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의사 본인이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사에게 해당 분석자료와 함께 의사 스스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식약처는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투약 내역을 확인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서한을 배포했다"며 "하반기에는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로 확대하는 등 안전한 마약류 사용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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