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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자, 69일만에 100만명 돌파…커버리지·품질논란 등 과제 어떻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6.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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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우리나라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3일 1호 가입자가 탄생한 이후 69일 만이다.

가입자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5G 서비스 수신 가능 범위(커버리지)나 품질에 대한 불만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대형 시설에 5G 망을 공동 구축하는 등 품질 안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6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11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이동통신 3사 및 제조사(단말·장비)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5G 가입자 수는 4월 27만1600명, 지난달 말 약 77만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가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LTE(4G)는 2011년 7월 상용화 후 약 5개월 만인 12월 가입자 100만명을 넘었다. LTE 전용 스마트폰이 같은 해 9월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100만명 돌파까지는 3개월가량 걸린 것으로, 5G는 LTE 때보다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별로는 이통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5G 가입자의 40% 정도를 차지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나란히 30% 안팎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5G 가입자 및 커버리지, 품질 등의 상황 파악과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공개된 5G 커버리지 현황을 살펴보면, 5G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10일 기준으로 6만1264국이 설치됐다. 지난달 8일보다 3980국, 6.9% 증가한 수치다.

기지국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도시 등에 몰려있는 수준이어서 지방 중소도시 가입자들의 불만이 거센 상황이다. 또한 대도시 중심지라고 해도 건물 밖 실외 커버리지 정도만 구축됐고, 실내나 지하에선 5G 서비스를 온전히 누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인빌딩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에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대형 시설에 5G 망을 공동 구축하는 등 품질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통 3사는 5G 실내수신 환경 개선과 관련해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 및 KTX 역사, 대형 쇼핑센터 및 전시장 등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내에서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해 하반기 내 시설 공동구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도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노선별 담당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도 지하철 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달 29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통 3사와 제조사는 수회에 걸친 소프트웨어(SW) 보완패치 보급과 지속적인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데이터 끊김현상과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상용화 초기 대비 대폭 완화했다고 했다.

LTE 서비스를 이용 중임에도 단말 상태표시줄에 5G로 표기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단말 패치는 지난달 배포됐으며, 이동 3사는 이용자의 약 85% 이상이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통 3사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푸쉬 알림 등을 통해 패치 다운로드·적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제조사는 국민들의 5G 스마트폰 선택권을 넓히고, 5G 서비스 체감도를 높일 수 있게끔 3분기에도 다양한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국민에게 최고 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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