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 중앙일간지는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시 S초등학교 5학년 서모 여교사(58)가 교실에서 A학생(11)이 친구들과 싸우는 것을 말리다가 A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교사들은 "학생이 싸움을 말리던 서 선생님 머리채를 잡고, 온풍기 앞으로 밀쳤다", "서 교사 얼굴을 때려서 피를 흘렸다"고 증언했다.
서 교사는 제자에게 맞은 충격으로 현재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다른 교사는 "서 교사를 폭행한 A군 학부모가 오히려 '우리 애가 서 교사와 안 맞아서 이렇게 됐다'며 화를 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교사는 "폭행사고 다음 날 5학년 교사들이 모여 회의하면서 다 같이 손을 잡고 울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억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교장은 "김군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약을 먹으며 치료받고 있다. 학부모가 학생을 치료하겠다고 해서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등학생이 어떻게 선생님을 때리느냐 말도 안 된다. 신상 공개하라" "애도 애지만 부모도 문제가 있다" "이런 아이들이 커서 뭘 하겠냐. 대한민국의 앞날이 정말 걱정 된다" 등 분통을 터트리는 반응이 많았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기사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