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실.’
그룹 부활의 김태원이 만든 곡이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로 이 곡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데 ‘아름다운 사실’에는 나름의 깊은 사연이 있었다. 김태원은 바로 이 곡을 자신의 유작으로 생각하며 만들었기 때문이다.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 '미인도' 녹화를 위해 최근 출연한 김태원은 이날 두가지 충격 고백을 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그의 충격고백은 한참 술에 빠져 살던 1999년 의사에게 얼마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것. 그는 당시 검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그날부터 자신의 유작을 남기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칩거 생활에 들어갔으며 이때 만든 곡이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인 '아름다운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태원이 마지막 곡을 쓰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의사의 진료결과가 오진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에 김태원은 기쁘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에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며 당시 황당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두 번째 충격고백은 마약과 관련해서다. 그는 최근 불거진 연예계 마약 파문을 언급하며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는 "대마초 흡입으로 87년과 91년, 두 번 입건됐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뒤 "아내를 위해 마약을 끊기로 결심하고 마약이 든 병을 바다에 던졌다. 한데 결국 참지 못하고 약병을 찾으러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그는 "마약을 끊기 위해 지구상의 모든 종교서적을 섭렵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따. 그는 연예계 마약 파문과 관련해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뜻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김태원의 솔직 토크는 17일 밤 11시 40분 MBC 드라마넷을 통해 공개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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