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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 4인 2색…봉옥·김오수·이금로 ‘안정’이냐, 윤석열 ‘파격’이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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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검찰수장 후보자 4명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는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 특검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검찰수장 임명 키워드는 안정이냐, 파격이냐로 좁혀진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13일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검찰의 조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리더십과 수사·지휘 역량, 조직 내·외부 신망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후보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검찰 내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을 매끄럽게 이끌 수 있는 자질도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출신인 봉욱 차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이던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했다.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오수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를 정도로 정부의 신뢰가 두텁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 증평 출신의 이금로 고검장은 고려대 법대를 마친 뒤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후보자 4명 가운데 가장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윤 지검장은 검찰 내 대표 '특수통'이자 선이 굵은 '강골 검사'로 불렸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영수 특검팀 수사팀장을 맡아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 검찰청장 후보자 4명 중 3명은 연수원 기수가 19~20기다. 조직 안정 차원이라면 문무일 총장(18기)과 기수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이들 중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연수원 기수로는 막내이면서 나이는 가장 많은 맏형 격인 ‘막형’ 윤석열 지검장이 파격적으로 임명될 경우 검찰 관행상 현직에 있는 윗 기수들이 모두 검찰을 떠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박상기 장관은 추천위가 선정한 후보자 4명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며, 문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문무일 총장의 임기는 다음달 24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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