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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화수분 논란에 모든 ‘YG 직책’ 사퇴…동생 양민석까지 동반사임으로 수습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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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마약 논란 등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구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양현석 대표가 자신이 맡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창립 23년을 맞은 YG의 최대 위기에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도 사퇴를 발표했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바람 잘 날 없던 YG 양현석 대표는 그동안 모든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YG 연예계 활동 정지를 요청하고 수사까지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확산되자 이런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충격요법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현석 대표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회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양 대표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대표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소속사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가 '버닝썬' 사태에 휘말린 후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끊임없는 악재가 터졌다. 이어 위너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이 12일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졌다.

결국 양현석 대표는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면서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던 양민석 대표이사도 3개월 만에 물러났다. 양민석 대표는 이날 내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다”며 대표이사직 사임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양현석 대표는 자신이 YG에서 맡은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말했지만, 현재 그는 경찰조사를 받을 위기에 처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된 전담팀을 꾸렸으며 "김씨의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 등 언론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사의 흐름상 필요하다면 양현석 대표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아이의 마약구매·투약 의혹과 관련해 YG가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익제보자를 대리해 비실명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공익제보자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실을 모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석 대표가 제보자에게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며 외압을 가했고, 경찰은 제보자가 진술을 번복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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