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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일반판매 허용 석달…국내 완성차업체의 신차 라인업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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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일반 판매를 허용한 이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LPG 차량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는 LPG 신차 발표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LPG 모델을 출시했다.

자동차 전문 포털 카이즈유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9년 5월 사용연료별 & 배기량별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등록 대수는 15만3798대로 이 가운데 LPG차량은 7.7%를 차지했다. 아직은 휘발유(45.9%), 경유(36.6%) 차량 점유율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LPG차량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 8세대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 '국민차' 8세대 쏘나타 LPG 출시

지난 4월 LPG 일반 차량을 출시한 현대자동차는 1분기 LPG차량별 판매현황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1분기 LPG차량별 판매현황을 보면 내수시장에서 1위는 현대차의 LF쏘나타로 8799대가 판매됐고, 그랜져 IG가 3909대로 뒤를 이었다.

8세대 쏘나타 LPI 2.0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ℓ의 연비를 확보했다.

LPi 2.0 기본형인 '스마트' 등급의 가격은 2620만원이다. 4인 가족 함께 탈만한 중형 세단으로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모델에 곧바로 LPG를 적용해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동차 K7.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 기아차, K5·K7 LPG 모델 출시...하반기 SUV 신차는?

기아자동차는 올 하반기 완전변경을 앞둔 K5에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5 2.0 LPI와 K7 3.0 LPI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

K5 2.0 LPI는 2.0L 누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은 151마력, 최대토크는 19.8kg·m다. K7 3.0 LPI 모델은 3.0L V6 람다I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판매가는 K5가 2326만원, K7이 2820만원이다.

또한 기아차는 하반기 최고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신차 'SP2(프로젝트명)'에도 LPG 엔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P2는 기아차가 하반기 출시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다. 기아차가 SUV LPG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르노삼성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르노삼성, SM6·SM7로 LPG 시장 선점...QM6도 출시 예정

시장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다. 지난 3월 SM6 2.0 LPe와 SM7 2.0 LPe를 판매하기 시작한 르노삼성의 지난달 LPG차 판매량은 40%선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LPG SUV인 더뉴QM6 LPe 역시 오는 1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SM6 2.0 LPe는 SE, LE, RE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되며, 일반고객 대상 판매가격은 SE 트림 2477만원, LE 트림 2681만원, RE 트림 2911만원이다. SM6 2.0 LPe는 2.0ℓ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 사에서 공급하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9.0~9.3㎞/ℓ다.

SM7 2.0 LPe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하며, 일반판매 가격은 2535만원이다. 2.0ℓ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과 일본 자트코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8.6㎞/ℓ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 쌍용자동차, 티볼리 LPG 모델 출시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LPG 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티볼리에 LPG 연료 시스템을 별도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LPG모델을 선보인다.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의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126마력과 16.0kg.m의 토크를 갖춘 1.6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갖췄다.

한국지엠은 다목적차량인 올란도 단종 이후 LPG 모델이 없는 상태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인에게도 LPG차량 사용을 허가하면서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37년 묵은 LPG 차량 규제가 폐지된 지 석 달, 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 가격이 불안하다는 변수도 있지만 국내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저마다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PG 승용차 시장을 선도할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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