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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검찰개혁 위한 승부수로 ‘막형’ 파격 발탁
‘적폐수사’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검찰개혁 위한 승부수로 ‘막형’ 파격 발탁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6.1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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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검찰개혁을 위해서는 안정보다 파격.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수 인사는 적폐청산을 주도해온 ‘막형’의 파격적인 발탁으로 결론 났다. 고검장이 아닌 지검장의 최초 발탁이다.

사법연수원 기수로는 막내이면서 나이는 가장 많은 맏형 격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안정과 파격 사이에서 고민하던 청와대가 검찰 개혁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폐수사'를 뚝심있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로 지목됐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 아니라 국민의 신망을 받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 지검장,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가운데 윤 지검장을 임명 제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지명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강골'이자 특수통 검사로 분류되는 윤석열 지검장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을 맡아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검찰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다. 현 문무일 총장보다 연수원 기수를 5년이나 낮췄다는 점에서 인적 쇄신까지 포함한 검찰 개혁 추진에 방점을 둔 인사로 풀이된다.

문 총장의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후배인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취임할 경우 검찰 내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적으로 신임 검찰총장이 임명되면 관행에 따라 선배와 동기 기수들은 옷을 벗는다. 관행대로라면 연수원 19기부터 윤 지검장 동기인 23기까지 검사장급 이상 간부 30여명이 옷을 벗어야 한다.

검찰총장 후보에 지목된 윤석열 지검장의 프로필.[그래픽=연합뉴스]

다만 윤 지검장이 늦깎이로 임관해 동기에 비해 많게는 10세 가까이 나이차가 난다는 것과 23기의 검사장 승진이 이제 막 시작된 시점에서 파격 발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동기 기수에서 사퇴는 그리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 일각에서는 연수원 동기와 선배 일부가 검찰에 남아 조직 안정에 힘을 보태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동기가 전부 남더라도 현직 검사장 가운데 절반 정도인 20여 명이 교체되는 역대급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 대규모 인사 교체와 함께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검찰 개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지검장을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오는 18일 국무회의에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안이 회부된다.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 대상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국회 임명 동의가 필요하지는 않다. 인사청문회 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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