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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16년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3연패 탈락…여민지 1호골 위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06.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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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물러섰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A조 리그 3차전서 1-2로 졌다.

여민지가 노르웨이전에서 만회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연패(승점 0·골득실-7)를 당하고 최하위에 머무르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역대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 여자축구가 3연패로 탈락한 것은 처음 본선에 진출했던 2003년 미국 대회(3패·1득점 11실점) 이후 16년 만이다.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0-2로 졌고, 노르웨이와 최종전에서 1-2로 석패하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누르고 3연승(승점 9)을 달린 프랑스와 한국을 꺾은 노르웨이(2승 1패·승점 6)가 A조 1,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직행했다. 나이지리아(1승 2패·승점 3)는 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

이날 한국은 4-1-4-1 전술을 가동했는데, 여민지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2선에는 문미라, 지소연, 강채림, 이금민이 배치됐다. 그 외 조소현, 이은미, 김도연, 신담영, 장슬기, 김민정 등이 출격했다.

3연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마리아 토리스도티르가 수비에 나선 조소현에게 허리를 붙잡힌 후 넘어졌다. 주심은 경기를 멈췄고, 조소현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노르웨이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노르웨이의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이 골을 성공해 한국은 선취골을 내줬다.

이후 많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한국은 0-1로 뒤진 채 후반에 나섰다. 의욕적으로 몸을 움직였지만 이번에도 페널티킥에 무너졌다. 후반 3분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한센을 막으려고 시도한 태클이 상대의 발목을 향했고, 주심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5분 이사벨 헤르로브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3분에 이르러서야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내준 백패스를 받은 여민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1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여러 차례 슛을 때리며 승부를 뒤집어보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대표팀은 한 골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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