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남은자의 슬픔일까?
17일 방송된 MBC 스폐셜 '모델'편-. 톱모델 한혜진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모델 세계와 그 안에서 살아 남기위한 혹독한 자기관리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톱모델 한혜진은 이날 지난해 자살한 후배 모델 고 김다울에 관해 언급하자 눈물을 떨궜다. 냉엄한 모델세계라는 울타리 속에 홀로 활동하는 고충을 전하던 중이었다. 고 김다울은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프랑스 자택에서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혜진은 "사실 이 질문을 받는 게 되게 싫다.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복잡한 기분이 든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한참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던 한혜진은 이내 감정을 다잡고 "내가 언니인데 밥이라도 더 사주고 챙겼어야 했다."고 힘들게 말을 이었다. 또 한혜진은 한국에 돌아온 이유에 대해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 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6살에 데뷔해 올해 12년차 모델인 한혜진은 세계 패션계에서 '코리안 특급'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6년 세계무대에 진출해 최초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그녀는 2008년 구찌 최초 한국인 모델로 발탁된 것을 비롯해 아시안 모델을 기용하는 데 인색한 뉴욕 패션위크 토미 힐피거 쇼의 첫 아시안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MBC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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