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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 손혜원 불구속 기소…孫 "차명부동산 발견되면 전재산 기부"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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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그의 보좌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손 의원은 검찰의 수사를 납득할 수 없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차명으로 된 자신 소유의 부동산이 밝혀지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손혜원 의원을 부패방지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해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을 당시 목포시청 관계자에게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보안 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이용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포함된 부동산을 지인과 재단 등에 매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이 지인과 재단 등에 매입하게 한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 포함 부동산이 토지 26필지, 건물 21채로 14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손 의원이 조카 명의를 빌려 토지 3필지, 건물 2채 등 7200만원의 부동산을 매입했다고 봤다. 이어 보안 자료를 이용해 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한 손 의원 보좌관 A씨에 역시 손 의원과 같은 혐의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추가해 불구속 기소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지난 1월 문체위 간사직을 내려놓고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의원에 대한 검찰의 재판 회부 결정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손혜원 의원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문제가 제기됐을 때 집권 여당 원내대표를 병풍 삼아 탈당쇼를 벌였다"며 "그 때 본인 스스로 투기의혹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본인의 말에 책임지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비판의 화살은 민주당도 조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불법 부동산 투기꾼을 두둔하고 응원까지 했던 민주당은 당 대표 사과는 물론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인사에 대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전면적으로 부인해 온 손혜원 의원은 검찰의 불구속 기소 결정에 대해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기소 내용을 보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 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며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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