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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설 오른 강남서 경찰관...조사하던 여성 ‘성폭행 의혹’ 민원에 감찰 착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6.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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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버닝썬 클럽 유착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 강남경찰서가 또 다시 구설에 올랐다. 서울 강남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교통사고 피의자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

하지만 피의자가 감사실을 찾아가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서가 이 경찰관을 옆 부서로 발령냈을 뿐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MBC는 19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은 이달 초 서울지방경찰청에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여성 피의자 B씨와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은 B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알려졌다.

MBC는 19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MBC는 19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장이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강남서 경찰관 A경장은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여성 B씨와 첫 만남에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A경장은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은 이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후 B씨는 “합의 없는 성폭행이었다”며 경찰서 감사실을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A 경장은 B씨와 상호합의를 통해 이뤄진 일이라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강남서는 경장 A씨를 교통조사계에서 비수사 부서인 교통안전계로 발령냈다. 하지만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이를 두고 사건 피의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데다 성폭행 혐의가 불거진 경찰관에 대한 처벌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강남서 측은 현재 A 경장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직위해제나 대기발령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경장과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감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경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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