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인 여행 칼럼니스트로 여행 업체를 운영하는 주영욱(58)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우리 경찰은 조사팀을 현지로 급파해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영욱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필리핀은 한국인 대상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4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오전 필리핀 안티폴로의 한 거리에서 주영욱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주씨는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서 손이 뒤로 묶인 채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주영식 씨는 발견지점에서 서쪽으로 10여㎞ 떨어진 필리핀 북부 마카티시의 한 호텔에 숙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와 호텔 숙박 내역을 통해 숨진 채 발견된 시신이 주영욱 씨임을 확인했다. 다만, 현재 정확한 사망 시간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동행자 없이 홀로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했다. 2013년부터 여행 업체를 운영해 온 여행 칼럼리스트 주영욱 씨는 14일 신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해 필리핀을 찾았고 당초 지난 18일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18일 사건 소식을 한국 경찰에 알렸다. 이에 경찰청은 19일 국제범죄 담당 형사와 감식반 요원, 프로파일러로 꾸려진 공동조사팀을 필리핀에 급파해 주영욱 씨의 사망 경위와 용의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