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천 이어 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문래동 찾은 박원순 "먹는 물 문제, 치욕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6.21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인천을 강타한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가 서울에서도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붉은 수돗물이 나온 영등포구 문래동을 긴급 방문해 철저한 조치를 당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21일 0시 10분께 붉은 수돗물 민원이 제기된 문래동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식수가 우선 중요한 만큼 아리수(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충분히 여유 있게 공급해 달라. 간단한 세면까지도 가능하도록 공급해서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로 해당 아파트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이어 "저수조를 이른 시간 안에 청소해야 한다"며 "진상을 파악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 우리의잘못이 있다면 그것조차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먹는 물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서울시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라며 "노후 관로는 긴급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물은 저장하면 썩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저수조를 모두 없애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 붉은 수돗물 발생과 관련해 수도관 끝부분 지역에 일부 남은 노후 수도관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울물연구원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불편을 겪은 300여 가구에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고, 아리수 병물을 공급했다.

서울에서도 나온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 서구와 영종도를 중심으로 발생한 뒤라 더욱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지난 18일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무리한 전환으로 초래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음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거의 100% 인재(人災)"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